7. Q.T의 기본적인 요소
  우리가 날마다 가지는 경건의 시간의 길이가 30분이든, 1시간이든 여기에는 두가지 즉 하나님의 말씀과 기도가 포함되어야 하며 각각 드리는 시간은 대략 반반으로 해야 합니다. 그리고 깊이 묵상하는 것이 수반되어야만 합니다. 경건의 시간을 위한 다른 책자보다 성경자체에 주력하면 그 유익은 확실히 더 커질 것입니다.

  S.D 고오든은 기도에 관한 그의 저서에서, 하나님께서는 친히 성경안에서 말씀하시기 때문에 성경말씀이 우리의 모든 기도의 기초가 되어야 한다고 거듭 강조했습니다. 그는 성경도 하나의 책이긴 하지만 책 그 이상의 것이라고 썼습니다. 그는 그 안에 우리가 귀 기울여야 할 살아계신 하나님께서 임재하고 계심을 믿었습니다. 경건의 시간에 우리는 하나님과 교제하는데 목표를 두어야 합니다. 경건의 시간이 주일학교나 성경공부를 가르치기 위한 준비시간이 되어서는 안됩니다. 하나님께서는 경건의 시간 중에 우리가 주일학교나 성경공부모임 또는 양육 등 사역에서 사용할 수 있는 어떤 내용을 주실지도 모릅니다. 그러나 특별히 그것을 위한 어떤 것을 찾는 것이 그 목표가 되어서는 안됩니다. 우리 자신을 위한 영적 영양분의 섭취를 소홀히 한다면 우리는 진실로 다른 사람들을 도울수 없는 것입니다

  하나님과의 깊은 교제를 경건의 시간의 목표로 설정했으면 하나님께서 우리에게 들려주시고자 하시는 당신의 음성에 귀를 기울이므로 영적인 양식을 섭취해야 합니다. 우리는 마땅히 예수 그리스도와 더 친밀하게 알고 교제하며 그가 우리를 위해 해 주신 일들을 더 잘 알아가고 또한 그의 마음속에 있는 것들이 무엇인지 깨달아 가야 합니다. 이 모든 것은 오로지 하나님의 말씀을 통해서만 가능합니다. 많은 사람들이 경건의 시간을 가짐에 있어서 분명한 계획도 없이 시작하다가 중간에 하나님과 만나는 시간을 포기해 버리는 경우들이 많이 있습니다. 그러므로 우리가 하나님으로 부터 나의 삶에 필요한 것들을 얻으며 아울러 하나님께서 원하시는바 그 분과의 교제를 가지기 위해서는 어떤 방식을 택하거나 자신에게 맞는 방법을 스스로 개발해야 합니다. 아주 쉽고 평범하게 할 수 있는 것은 성경의 어느 책을 택하여 처음부터 계속 읽어나가는 것입니다. 읽어가면서 필요한 것은 메모하고 느낀점들은 서로 나눔으로 경건의 시간을 지속할 수 있습니다.

  그러나 이 방법은 처음 시작하시는 분들에게는 좋은 방법이 아니라고 생각됩니다. 왜냐하면 매일 접하는 성경을 바로 가지고 하다보면 성경을 읽는 것으로 만족할 수 있기 때문이고, 훈련되지 못한 그리스도인들은 그 성경이 무엇을 교훈하고자 하는가를 제대로 알지 못하는 수가 있기 때문입니다. 좋은 방법은 '날마다 주님과' 같은 경건의 일기책을 가지고 일년동안 매일 경건의 시간을 통해서 일정한 방식에 따라 하나님께서 주신 내용과 생각을 기록하는 것입니다.

  성경을 읽어가면서 한 단락의 장제목을 붙혀보고 그 내용 가운데서

◎ 하나님은 어떤 분이신가?
    성부, 성자, 성령 하나님에 대해서 새롭게 배운 바가 무엇인가?
◎ 어떤 약속의 말씀이 있는가?
◎ 내가 순종해야 할 명령이 무엇인가?
◎ 내가 본받아야 할 점은 어떤 것인가?
◎ 내가 피해야 할 잘못이나 삼가해야 할 것이 무엇인가? 를 질문해 봅니다.

  이 간단한 방식은 우리가 하나님의 말씀을 묵상하여 그 말씀으로부터 영적 영양분을 섭취하도록 도와줍니다. 개인적으로 보면 나는 이 간단한 질문을 함으로써 큰 도움을 얻어왔고, 종종 그날 하나님께서 나의 개인적인 묵상과 적용을 위해 내게 주기를 원하시는 구체적인 진리를 발견할 수 있었습니다.

  하나님의 말씀이 나의 영의 양식이 되기 위해서는 묵상이 중요합니다. 시편 1:2-3 에서는 묵상의 중요성을 이야기 하고 있습니다. "오직 여호와의 율법을 즐거워하며 그 율법을 주야로 묵상하는 자로다 저는 시냇가에 심은 나무가 시절을 좇아 과실을 맺으며 그 잎사귀가 마르지 아니함 같으니 그 행사가 다 형통하리로다".

  여호수아 1:8에도 "이 율법책을. . .주야로 묵상. . .하라"고 했습니다. 그러면 묵상이란 도대체 무엇입니까? 쉽게 말하면 '되새김질'을 말합니다. 영어의 Meditate(묵상)는 Ruminate(되새김질 하다)와 동의어 입니다. 소, 양, 염소, 영양, 낙타, 기린 등을 포함한 많은 동물들이 되새김질하는 동물에 속합니다. 이러한 동물들은 모두 네 개씩의 위를 가지고 있습니다. 보다 전문적으로 말하면, 그들의 위는 네 개의 방으로 나누어져 있는 것입니다.

  이러한 동물들이 소화하는 과정은 우리의 관점에서 보면 별로 품위가 있는것 같지 않습니다. 젖소가 풀을 뜯는 것을 관찰해보면 아침 일찍 풀밭으로 나가 마치 잔디 깎는 기계처럼 풀에 머리를 박고는 누가 방해를 하지 않는 한 결코 고개를 들지 않습니다. 젖소는 전념하여 먹는 일에 집중합니다. 되새김질 하는 동물은 먹이를 재빨리 대강 씹어 삼킵니다. 그런 후 아침10시쯤 되어 해가 뜨거워지면 그늘에 누워 첫번쨰 위로부터 조금씩 입으로 토해 냅니다. 이것을 철저히 입으로 맷돌질합니다. 그리하여 음식물을 둘째, 세째, 네째 위로 보내어집니다.

  마침 소화된 음식물은 그 동물의 피속에 흡수되어 문자 그대로 동물의 생명의 일부가 됩니다. 다시 꺼낸 음식물을 젖소가 씹을 떄마다 영양분은 풀로부터 빠져나와 소의 침과 혼합되어 다른 위로 보내어 집니다. 이처럼 본문에 나타난 하나님의 말씀에 질문을 던져 캐낸 다음 깊이 묵상할때 영적 영양분이 예수님으로부터 흘러나와 우리의 삶의 양식이 되고 영적 혈액의 일부가 되고 생명의 일부가 되는 것입니다.

  묵상할 때는 먼저 자신이 읽거나 듣거나 공부하거나 암송한 구절을 가지고 마음 속으로 곰곰히 생각합니다. 성령의 조명이 없으면 하나님 말씀의 묵상이 별로 유익이 없습니다. 읽은 사실들을 머리로는 파악할 수 있지만 그 의미와 적용에 대한 깨달음은 오직 성령께서만 주실 수 있습니다. 그는 우리가 진리를 소화하여 그것을 우리 삶의 일부로 만들 수 있게 해 주시고 종종 기도에 대한 응답으로 그 꺠달음을 주시기도 합니다.

  하나님의 말씀을 묵상할 때는 다윗의 다음 기도가 당신 자신의 것이 되게 하십시오. "나로 깨닫게 하소서 내가 주의 법을 준행하며 전심으로 지키리이다 "(시 119:34). 경건의 시간에서 하나님과의 의사소통을 위한 또 하나의 수단은 기도입니다. 하나님께서는 그의 말씀을 통해 우리에게 말씀하시고 우리는 기도를 통해 하나님께 아뢰는 것입니다. 하나님께서는 우리가 당신 앞에 직접 나아갈 수 있도록 해주셨지만, 하나님과 대화하기 위해 그 기회를 이용하는 사람들은 너무나 적습니다. 그 이유 중 하나는 기도는 값을 치뤄야 하기 때문입니다. 우리의 분주한 삶이 기도시간을 싫어 합니다. 우리는 긴급한 일의 횡포로부터 싸워야 합니다. 기도를 하기 위해 아침 일찍 일어나는 것은 많은 이들에게 어려운 일입니다. 우리 몸이 그것을 싫어하고, 마음도 그것을 좋아하지 않습니다.

  E.M 바운즈는 "기도는 영적 수고입니다. 인간의 본성은 수고하기를 원치 않습니다. 인간의 본성은 순풍을 타고 잔잔한 바다 위를 미끄러지듯 달려서 천국에 도달하기를 바라고 있습니다. 기도는 자신을 낮추는 일입니다. 기도는 우리의 교만과 지혜를 깍아 내리고, 허영을 십자가에 못박으며 영적으로 파탄상태에 있는 우리 자신들의 모습을 보여 줍니다. 이 모든 일을 견디어 내기 보다 차라리 기도를 하지 않는 편이 우리에게는 더 쉬운 일입니다. 그러다보면 우리는 자기도 모르게 어르렁거리며 찾아다니는 마귀에게로 향하게 됩니다. 별로 기도하지 않거나 전혀 기도하지 않음으로써 바로 그렇게 되는 것입니다. 별로 기도하지 않는 것은 가식이요, 양심에 약을 바른 상태요, 광대극이며 망상일 수 밖에 없습니다."라고 했습니다.

  기도는 우리를 하나님께 연결시켜 주는 생명선입니다. 하나님의 말씀을 묵상하고 난다음에 묵상한 말씀을 붙잡고 기도해야 하는데 기도의 방법을 따라하는것이 좋습니다. 네비게이토에서 기도하는데 사용하는 두가지 방식을 소개해 드리겠습니다.

첫번째 방식은 C-P-T-I-P로써 다섯단어의 첫글자를 딴 것입니다.

         C - 자백 (Confession)
         P - 찬양 (Praise)
         T - 감사 (Thanksgiving)
         I - 중보 (Intercession)
         P - 간구 (Petition)

C - 자백: 기도의 첫 단계는 대화의 통로가 열려 있음을 확신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하여 자신의 모든 죄를 고백하는 일입니다. 다윗처럼 하나님께서 우리의 마음을 살펴 주시도록 기도하십시오. "하나님이여 나를 살피사 내 마음을 아시며 나를 시험하사 내 뜻을 아옵소서 내게 무슨 악한 행위가 있나 보시고 나를 영원한 길로 인도하소서."(시 139:23-24)

           하나님께서 우리 마음을 살피사 그가 싫어하시는 것들을 지적해 주실 때, 우리는 우리 죄를 자백하여 그의 용서를 구하는 것입니다 (요일 1:9 참조).

          시편기자는 이러한 자백의 필요성을 알고 다음과 같이 말했습니다. "내가  내 마음의 죄악을 품으면 주께서 듣지 아니하시리라. 그러나 하나님이 실로 들으셨으며 내 기도 소리에 주의하셨도다."(시 66:18-19)

          솔로몬은 이렇게 말했습니다. " 자기의 죄를 숨기는 자는 형통치 못하나 죄를 자복하고 버리는 자는 불쌍히 여김을 받으리라."(잠 28:13)

P - 찬양: 우리가 깨끗케 함을 받은 후 하나님을 찬양하는 기도를 드려야합니다. 찬양이란 하나님께 대한 우리의 경배와 사랑의 표현입니다. 하나님을 찬양할 때 우리는 하나님의 속성, 즉 하나님의 위대하심, 능력, 위엄, 사랑, 공의, 은혜, 자비, 인내 중에 우리 생각의 촛점을 맞추어야 합니다. 그리고 기도할 때 암송한 말씀을 사용하는것도 좋습니다. 다윗이 노년에 이스라엘 회중 앞에서 한 기도는 가장 아름다운 찬양의 기도중 하나입니다.

T - 감사: 우리는 감사할 줄 아는 사람이 되어야 합니다. 매일 하나님께 감사할 수 있는 것들이 많이 있습니다. 건강에 대해, 모든 필요한 것들을 공급해 주신 것들에 대해, 안전하게 지켜주신 것 등에 대해서 하나님께 감사해야 하며, 즐거운 시간을 주신것에 대해, 친구들에 대해, 교회나 성도의 모임에 대해 및 예수 그리스도와 동행할 수 있는 특권을 주신 일에 대해서도 하나님께 감사할 수 있습니다. 기도수첩에 감사의 내용을 적고 이 목록을 가지고 기도할 수도 있습니다. 또한 시련이나 어려움에 대해서도 감사하는 것을 잊지 마십시오 이것들은 우리 유익을 위해 계획된 것이기 때문입니다.(약 1:2-4참조)

I - 중보: 우리는 다른 사람들 위해 기도해야 할 책임이 있습니다. 우리는 자주 사람들에게 그를 위해 기도해 주겠다고 약속해 놓고서 돌아서면 곧 잊어버리고 그를 위해 기도하지 않는 경우가 많습니다. 그러므로 기도할 사람의 이름과 기도제목을 적어놓는 경건의 일기 노트가 있으면 좋습니다.
          이렇게 하면 기도 시간에 이 기도 목록을 보면서 구체적으로 그들을 위해 기도할 수 있을 것입니다. 우리는 자신의 영적지도자, 자신이 나가는 교회의 목회자 및 주일학교 교사, 그리고 선교사들을 위해 규칙적으로 기도해야 합니다. 또 가까운 친척이나 친구, 가족, 더 나아가 함께 일하는 직장 동료들을 위해서도 기도해야 합니다.

          우리는 우리 자신을 위해 기도하는 것과 동일한 방식으로 다른 사람을 위해 기도합시다. 이는 다 같은 사람으로서 또는 같은 그리스도인으로서 우리의 필요와 본질적으로 같기 때문입니다. 하나님께서는 우리의 필요를 채워주시듯이 다른사람의 필요도 채워 주십니다.

P-간구: 마지막으로 자신을 위해 기도해야 합니다. 무엇이든지 하나님께 가지고 나가서 구하십시오. 그리고 그 응답을 기다리십시오. 구체적인 응답을 기대한다면 구체적인 내용으로 기도해야 합니다. 우리가 하나님의 뜻 안에서 그의 말씀을 따라 기도할 때 하나님께서는 들으시고 응답해 주신다고 성경은 분명히 약속하고 있습니다 (마 7:7, 요 16:23,24 참조).

  두번째 방식은 A-C-T-S로서 네 단어의 머리 글자를 따온 것입니다.
       A 찬양 (Adoration)
       C 자백 (Confession)
       T 감사 (Thanksgiving)
       S 간구 (Supplication)

  찬양 (Adoration)은 자신을 위한 기도가 아니요, 하나님만을 위한 기도입니다. 그러나 그 기도 안에는 당신을 위한 기도가 들어 있습니다. 즉 당신이 주님을 사랑하고 있다는 것을 주님께 고백할 때 당신과 주님과의 교제관계는 더욱 견고하게 세워질 것이기 때문입니다. 하나님의 광대하심, 그의 능력, 그의 위엄과 그의 주권을 깊이 묵상해 보십시오.

  자백 (Confession)은 하나님이 깨닫게 해 주신 모든 죄를 하나님앞에서 시인하며 버리는 것을 말합니다. 자백이란 말은 ". . . 에 동의하다."라는 뜻을 가진 어근에서 나온 말입니다. 하나님께서 당신의 생활가운데 죄라고 지적하시는 것을 당신도 죄로 인정하고, 요일 1:9 말씀따라 기도해야 합니다.

  감사 (Thanksgiving)는 하나님께 감사하게 여기는 마음을 직접 말로표현하는 것입니다. 하나님께서 자신에게 베풀어 주신 구체적인 은혜를 들어서 그에게 감사하십시오.

  간구 (Supplication)는 필요한 것들을 진지하고도 겸손한 태도로 구하는 것입니다. 먼저 다른 사람들의 필요를 구하고 그 다음 자신을 위해서 기도하십시요. 이것은 당신이 구하는 것들을 하나님께 아뢰는 기도입니다. 기도목록을 만들어 기도가 필요한 다른 사람들의 기도제목을 일일이 기도목록에 작성하여 구제적으로 기도하십시오. 구체적으로 기도하자면 믿음이 필요하겠지만, 이러한 기도에는 분명한 기도응답이 따르는 것을 볼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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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리틀송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