큐티훈련학교-조혜경

5. Q.T의 유익

리틀송 2009. 1. 3. 00:59

5. Q.T의 유익
  Q.T를 함으로써 우리에게 주는 유익은 상당히 많은 것이 있습니다. 그 중에 Q.T는 자아를 긍정적으로 인식합니다. 하나님은 인간을 하나의 집단체 생명으로 만드시기 보다는 개개인에게 독특한 생명을 주시고 자라도록 하심으로써 자아의 중요성을 드높이셨습니다. 그렇다고 자아가 집단과 연관이 없다는 말은 아닙니다. 오히려 개인의 자아를 완성시킴으로써 집단의 삶을 보다 활력적인 것으로 만듭니다. 경건의 시간은 내 자아로 하여금 주 안에서의 삶을 완성시키는데 도움을 주는 효과적인 방편입니다.

  이 방편을 통하여 하나님이나 자신을 소중히 보시는 것처럼 나 자신도 나를 긍정적으로 보게 만듭니다. 흔히 교회안에 직분자들 가운데 하나님과의 사귐의 시간을 늘 밀도있게 가지지 못함으로써 자신이 공허하게 되어지고, 자신의 신앙생활에 대하여 회의를 가지게 됨으로 교회조직이나 행정에 대해서 부정적인 시각을 가지는 것을 종종 보게 됩니다.

  내 자아를 하나님 앞에 세워두고 부끄러운 삶을 살지 않았는지 스스로 평가받으려 하는 것은 그 만큼 자아를 중요하게 보기 때문입니다. 따라서 경건의 시간을 갖는 사람은 자신의 영혼을 사랑하게 되며 그 행위를 통해서 하나님께 감사하고 아울러 타인의 영혼도 사랑하여 긍정적인 눈으로 보게 됩니다. 또한 Q.T는 자아로 하여금 성장하고 성숙하도록 만들어 줍니다. 경건의 시간을 가짐으로써 생명이 꿈틀거리는 것을 경험하게 됨으로 동적인 사람이 됩니다. 말씀을 읽고 생각하며, 기도하게 되니까 돌같이 굳은 마음이 옥토같이 부드럽게 변화됩니다. 말씀을 읽는 것은 나 외에는 없다는 생각을 버리는 것이며, 기도하는 것은 이기적이고 자아중심적인 나를 의지하는 것이 아니라 하나님의 뜻을 따르겠다는 고백입니다. 이런 훈련들을 매일매일 반복함으로써 성숙한 신앙인으로 자라게 해 줍니다.

  바울이 고백한 것처럼 "하나님을 믿는 것과 아는일에 하나가 되어 온전한 사람을 이루어 그리스도의 장성한 분량 이 충만한데까지 이르게"(엡4:13)해 주는 것입니다. 그리고 Q.T가 주는 유익은 그리스도 중심의 삶을 살도록 인도해 줍니다. 거듭난 그리스도인이라 할찌라도 육신의 소욕이 우리 마음속에 그대로 남아있기 때문에 옛사람이 생각하고 행하기를 좋아하는 생활방식대로 살려고 하는 경향이 많이 있습니다. 믿지 아니할 때는 그런 생활에 대한 점검 조차도 하지않다가 예수를 영접하게 되면 육신의 소욕과 성령의 소욕이 함께 공존하면서 마음 속에 심한 갈등이 일어나는 것을 경험하게 되는 것입니다.

  사도바울은 "육체의 소욕은 성령을 거스리고 성령의 소욕은 육체를 거스리나니 이 둘이 서로 대적함으로 너희의 원하는 것을 하지 못하게 하려 함이니라"고 표현했으며 이 갈등을 해소하기 위해서는 "성령을 좇아 행하라"고 권면하고 있습니다(갈5:16,17참조).  성령의 욕구대로 행하기 위해서는 성령께서 강력하게 역사하시는 통로인 경건의 시간을 통해서 가능하게 됩니다. 이 말은 그리스도 중심의 생활을 하게 된다는 것입니다. 그리스도를 깊이 생각하고(히12:3), 그를 바라보며(히12:2), 그의 발자취를 따라가도록(마4:19) 안내해 줍니다. 가장 중요한 유익은 인간에 대한 하나님의 방법을 받아 들이게 되는 것입니다.

  우리는 하나님의 길은 사람의 길과 다르고 그 분의 생각은 사람들의 생각과 다르다는 것을(사55:8) 날카롭게 인식하고 있습니다. 그런데도 일상생활 가운데서는 그것을 잘 느끼지 못하는 경우가 상당히 많이 있습니다. 그러나 경건의 시간을 통해서 얻어진 확신을 갖고 하나님의 길은 최선임을 깨닫게 됩니다. 비록 하나님께서 내가 이해하지 못하는 그런 길로 인도하신다고 할찌라도 그것이 하나님의 방법이라고 할때 수용하게 되며 감사하게 됩니다.

  마치 우리가 모래 위에 새겨진 하나님의 발자국을 보면서 한적한 해변에 서있는 나 자신이 서서히 그 발자국을 따라가는 것과 같습니다. 어떤 곳에는 보폭이 나의 작은 체격에 비해 너무 넓은 것처럼 보일 것입니다. 어떤 곳에는 보폭이 너무 좁아 어린애 걸음같이 보이기도 할 것입니다.

  하나님께서는 무한하신 그 지혜로써 내가 모험을 할 위기에 처할 때는 나를 붙드시고, 내가 그분께 더욱 더 주의깊게 될 필요가 있는 곳에서는 나를 견제하시는 것입니다. 내가 그분의 인도를 따르면 나는 그분이 도는 곳에서 돌며, 그분의 길을 받아 들이고 그 길이 선한 길임을 발견하면서 점점 하나님의 보폭에 맞추게 되는 것입니다.